할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이병헌이 국내 스크린으로 돌아옵니다. 이병헌의 스크린 소식을 헤럴드팝 김은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<br /><br /><br />Q) 지난해 9월부터 터진 동영상 50억 협박 사건을 풀고 올해 비상하고 있습니다. ‘스크린 스타’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바쁜 행보라고 들었는데요.<br /><br />A) 요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. 지난해 개인적으로 얽혔던 여러 문제로 활동이 원활하지 못했는데요. 지난 3월 송사를 매듭짓고 오로지 영화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 드라마 각본 출신가로 영화 [토르: 다크 월드]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앨런 테일러와 세계적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합작한 SF 영화 [터미네이터 제니시스]와 ‘칸의 여인’ 전도연 ‘충무로 샛별’ 김고은과 함께한 한국영화 [협녀, 칼의 기억]으로 올 여름에 관객을 찾아갑니다. 당초 이달 개봉 예정이었던 한국영화 [내부자들]은 [터미네이터 제니시스]와 [협녀, 칼의 기억]이 비슷한 시기에 막을 올려 잠시 뒤로 미뤘습니다. 영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올 연말쯤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내년 2월 개봉 예정인 할리우드 영화 [비욘드 디시트]와 2017년 1월 개봉 예정인 리메이크 서부극 [황야의 7인]에 각각 출연해 세계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Q) 그러면 할리우드 영화 [터미네이터 제니시스]와 한국영화 [협녀, 칼의 기억] 개봉이 비슷해지면서 이병헌의 홍보 활동도 바빠지겠는데요? <br /><br />A) [터미네이터 제니시스]는 7월 2일 [협녀, 칼의 기억]은 8월로 개봉이 확정됐습니다. [터미네이터 제니시스]가 현재 개봉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사랑을 받고 있는 외화 [매드맥스:분노의 질주]처럼 장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[협녀, 칼의 기억]과 맞대결을 할 수 있겠는데요. 만약 흥행이 부진할 경우 [터미네이터 제니시스]가 떠난 자리에 [협녀, 칼의 기억]이 들어옵니다. 이병헌 측도 두 영화의 개봉 시기가 겹치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. 영화에서 중요한 홍보 활동이 겹치기 때문인데요. 게다가 현재 미국에서 할리우드 영화 [황야의 7인] 촬영에 한창이라 스케줄 조율이 매끄럽지 못한 상황입니다. 결국 고민 끝에 주연 배우로 출연 비중이 더 큰 [협녀, 칼의 기억] 홍보를 택했습니다.<br /><br />Q) [협녀, 칼의 기억]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은 여러 가지 이유 중에 이병헌의 스케줄도 영향을 미친 건가요?<br /><br />A) 이번 영화 관련 회사에 문의해보니 후반 완성도에 집중하는 상황이라 날짜가 미정이라고 하는데요. 총 제작비에만 120억 원을 들인 만큼 완성도도 높은 작품을 들고 나오겠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. 원래 지난 2013년 9월 첫 촬영에 들어가 지난해 2월 촬영을 마쳤는데요. 지난해 겨울 개봉을 준비하던 중 주연배우 이병헌의 50억 원 협박 사건이 터지면서 개봉 시기를 놓고 조율을 하다가 상당히 지연됐습니다. 결국 올해 여름 성수기를 공략하기로 했습니다. 개봉일이 확정되면 이병헌도 홍보 일정에 투입될 예정인데요. [황야의 7인] 촬영 일정이 조율되어야 [협녀, 칼의 기억] 국내 홍보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한국에서 하루 머물 경우 3~4일 정도 스케줄을 빼야 하기에 이병헌으로서는 고단한 홍보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.<br /><br />Q) 그럼 현재는 미국에 머물며 [황야의 7인] 촬영 중이겠네요.<br /><br />A) 네. 소속사 측에 확인해보니 현재 [황야의 7인] 촬영에 한창이더라고요.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외곽 지역에서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. [태양의 눈물] [더블 타겟]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안톤 후쿠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[황야의 7인]은 지난 1962년 개봉했던 동명의 서부극을 리메이크 하는데요. 7인의 총잡이 이야깁니다. 이병헌은 극중에서 빌리 록 역으로 나옵니다. [쥬라기 월드]로 현재 한국관객과 만나고 있는 크리스 프랫을 비롯해 덴젤 워싱턴, 에단 호크 등이 캐스팅 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. 이병헌은 지난 2009년 [지.아이.조: 전쟁의 서막]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이후 활발히 활동하며 유명한 아시안 배우로 성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Q) 그렇다면 개봉을 앞둔 작품들. 흥행에 성공할까요.<br /><br />A) 지난 2012년 개봉한 한국영화 [광해, 왕이 된 남자]는 이병헌에게 1232만 관객이라는 꿈의 기록을 안겨줬죠. 역대 6위 기록을 가져가면서 이병헌은 스크린계 흥행 수표가 됐습니다